갱년기를 겪는 부모와 잘 지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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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갱년기를 겪고 있는 부모님과의 지혜로운 관계 유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보통 저의 입장에서는 '사춘기 자녀와의 지혜로운 관계 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지만, 자녀의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제 블로그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이들을 위한 내용들이 많다 보니, 이런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함께 시작해 볼까요~ 😀

 

 

엄마들은 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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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 모두 변화되어 가는 시기

자녀들이 사춘기도 겪고 성인으러 점점 더 성장해 가는 시기는, 부모님도 같이 변화되어 가는 시기와 맞물려있습니다.  부모들은 50대에 들어서며 갱년기를 겪게 되죠.  보통은 여성의 갱년기를 주로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남성들도 호르몬의 변화로 힘든 시기를 겪게 됩니다.  이 시기는 부모도 자녀들도 각자의 삶에서 너무나 많은 일들을 하기 때문에 서로 살피기 어렵고, 뭔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마음으로 부딪히는 일들이 많아지죠.  서로를 잘 이해 못 하면 행복했던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화음이 깨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지혜롭게 지나갈 수 있다면 갈등이 아니라 더 깊은 유대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죠.

 

갱년기, 엄마에겐 어떤 시기일까요?

갱년기의 여성의 몸은 호르몬의 변화를 겪으며 생리 주기가 멈추고, 그에 따라 감정과 신체가 급격하게 바뀝니다.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자존감이 떨어지고, 때로는 눈물도 많아지기도 하죠.  몸은 더위를 타고, 잠이 잘 오지 않고, 여기 저기 이유 없이 아프고 예전 같지 않은 자신을 보며 낯설어하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가족을 돌보고, 일상은 평소처럼 해내야 하니 엄마도 스스로가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이 많습니다.

 

갱년기는 남성에게도 옵니다.

남성 갱년기는 'Andropause'라고 불리는데, (여성은 Menopause라고 함) 여성처럼 갑작스러운 호르몬 변화는 아니지만,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됩니다.  보통, 무기력감, 우울감, 의욕 저하등의 심리적 변화도 오고, 수면 장애도 생기기도 합니다.  신체적으로는 근육량이 감소하여, 아버지의 튼튼한 허벅지가 어느 날 날씬하게 바뀌어 있는 걸 보기도 합니다.  체력 저하, 성욕 감소, 짜증, 불안, 집중력 저하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남성 갱년기는 스스로 '그냥 나이 탓인가 보다'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상담이나, 호르몬 치료 같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 잘 모르거나 말하지 않아서 남몰래 고통을 오래 겪는 경우도 많죠.

 

자녀의 눈에 비친 엄마의 변화

자녀의 입장에서 보면 엄마가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보다 예민하고, 작은 말에도 상처를 받거나, 평소엔 웃고 넘기던 일에도 화를 내기도 합니다.  "왜 저러시지?"하는 생각이 들고, 피하고 싶어질 수도 있죠.  하지만 엄마도 그런 자신의 변화를 다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낯설고, 감정을 조절하는 데 에너지가 많이 드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서로가 서로를 오해하게 되는 순간들

이 시기에는 대화가 엇갈리기 쉬워요.  엄마는 자녀에게, 또는 가족 구성원에게 '왜 이렇게 무심할까?"라고 느낄 수 있고, 또 자녀들은 "왜 엄마는 요즘 나한테만 예민하지?"라고 생각하죠.  둘 다 상처를 받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설명은 자주 생략되니, 마음의 거리도 조금씩 벌어지게 됩니다.  섭섭한 마음이 쌓이게 되죠.  

 

그럼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제일 먼저는 이해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시기를 겪고 있구나...라는 이해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자녀가 '엄마, 요즘 좀 힘들어 보여요"하고 말해 주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꼭 해결책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알아주는 마음'이 전달되면 큰 힘이 되거든요.  반대로 엄마도 "내가 요즘 좀 예민한가 보다, 미안해"하고 한 마디 건네주면, 자녀는 갑갑했던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아빠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들의 관심이 큰 도움이 됩니다.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오는 실천 방법

• 하루에 한 번, 엄마, 아빠에게 안부를 물어보세요.  "오늘 어땠어요" 라는 말 한마디가 생각보다 큽니다.
•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끊지말고 들어 보세요.  끝까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엄마도 힘든 시기를 겪는 중이라는 걸 기억하세요. 단단할 것만 같은 엄마도 여린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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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혹은 청년 자녀의 만남은 때때로 부딪히지만, 사실은 서로를 가장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서로를 조금 더 들여다 보고, 마음을 열 수 있다면, 이 시기는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엄마도, 나도 변화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이런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오셨다면, 이미 훌륭한 시작이라고 칭찬하고 싶네요,  바쁘더라도 나의 소중한 가족을 위해서 마음을 나누어 주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다른 이야기로 또 찾아올게요. 😃 💜

 

 

튜율립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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